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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을 등산 명소 산행지 추천 4곳

by 스페이스토리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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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림산(668m)

전남 보성 일림산은 조망이 뛰어난 바닷가 명산입니다. 호남정맥 산 중에서 가장 남쪽 산으로 전남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 전남 장흥군 안양면에 걸쳐 있습니다.

 

제암산, 사자산과 더불어 철쭉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 세 산들의 철쭉 능선은 12.4km에 이르는데 군락지의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이 일림산입니다.

 

100ha 이상으로 전국 최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림산은 밋밋할 정도로 산세가 부드럽습니다. 기암괴석은 물론 낙락장송 한 그루 없고 계곡미가 빼어난 것도 아닙니다.

 

철쭉 철이 아니면 사람들 눈길을 끌 만한 구석이 없습니다. 하지만 산세가 무척 부드럽습니다. 소담한 동산을 부풀려 남해 바닷가 산줄기 위에 올려 둔 것처럼 말이죠.

 

해발 600m가 넘는 산 정상 부근까지 오르는 동안 오르막을 오른다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어디 한 곳 모난 구석이 없고 사방이 시원하게 열려 있습니다.

 

제암산, 무등산, 월출산, 천관산, 팔영산 같은 전남의 명산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추천코스: 용추폭포 주차장~ 626.8m 봉~ 봉수대삼거리~ 정상~ 골치~ 용추폭포 원점회귀.

 

 

 

단석산(827m)

산 이름은 삼국통일의 명장 김유신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는 서라벌 서쪽 이 산 석굴에 들어가 천지신명에게 적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4일 만에 도인이 나타나 비법이 담긴 책과 신검(神劍)을 주었다고 합니다. 당시 화랑들이 수련하던 이 산에서 김유신이 무술연마를 하면서 신검으로 바위들을 쪼갰다는 데서 '단석(斷石)'이라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산은 신라 오악(五嶽) 중 중악(中嶽)이라 불렸습니다. 경주시 건천읍과 산내면에 걸쳐 있고 낙동정맥 길목에 있습니다.

 

경주 인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등산코스가 다양하고 샛길이 많습니다. 정상은 억새평원으로 크고 작은 바위와 돌탑이 널려 있습니다.

 

그 가운데 김유신이 단칼에 잘랐다는, 중심부가 갈라진 높이 1m쯤 되는 단석이 거짓말처럼 정상석 바로 옆에 있습니다. 경주의 최고봉답게 조망이 시원합니다.


추천코스: 건천읍 송선2리 버스정류장~505m 봉 능선~신선사~단석산 정상~조래봉 갈림길(낙동정맥)~조래봉 정상~470m 봉~산내면 내일1리~산내면 소재지. 6시간 소요

 

 

 

설악산(1,708m)

대청봉은 해발 1,708m로 남한에서 한라산과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입니다. 산 이름에 눈이 들어 있는 곳답게 바위와 어우러진 설경이 환상적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이 눈꽃 풍경이 좋은 산행지로 추천한 곳입니다. 남한에서 첫눈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산이기도 합니다.

 

최고봉 대청봉 정상부는 바위지대로 사방으로 막힘없이 조망이 터지는 장소입니다. 내설악과 외설악의 산줄기마다 솟아 있는 기암봉과 동해바다를 돌아가며 감상하기 좋은 위치입니다.

 

날씨가 맑다면 북녘 금강산을 또렷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대청봉으로 가장 빠르게 오르는 길은 오색에서 출발하는 등산로입니다.

 

오색온천지구에서 대청봉으로 곧장 오르는 이 코스는 약 5km로 짧지만 표고차가 1,200m에 달해 약 4시간 동안 가파른 경사를 치고 올라가는 쉽지 않은 길입니다.

 

정상에서 하산은 중청대피소와 끝청을 거쳐 서북능선을 타고 한계령휴게소로 내려오는 길을 많이 이용합니다. 이 경우 약 14km에 8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검단산(658m)

검단산은 검단지맥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남한산성 남쪽에도 검단산(524m)이 있지만 '검단지맥'에서 가리키는 '검단'은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입니다.

 

두 산 모두 임금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 제단이 있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검단산에서 '검다'는 의미의 '검(黔)'자를 쓰지만 그 의미는 단군왕검(檀君王儉)에 쓰인 '검(儉)'과 통합니다.

 

즉, 우리 옛말에서 '검'은 '높다, 크다, 신성하다, 거룩하다'는 뜻으로, 후에 임금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단(丹)'은 단(壇)과 통해 제단을 뜻합니다.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했을 당시 '백제의 진산(鎭山)'이라고 불렀을 만큼 명당으로 손꼽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 창업주의 묘소도 이 검단산 자락에 있습니다.

 

거창한 이름과 달리 이 산은 아담합니다. 어느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든 2시간 안쪽이면 정상입니다. 산 좀 탄다 하는 사람은 절반 정도 시간이면 충분하죠.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지난해 3월 개통돼 이제 검단산도 관악산, 북한산, 인왕산처럼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산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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