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계약 조항, 옵트아웃(Opt Out)이란?
옵트아웃은 야구에서 선수와 구단 간 계약조항의 하나입니다.
기준 이상의 조건을 달성했다면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프리에이전트(FA, Free Agent)가 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프리에이전트는 자유계약선수제에 따라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입니다.
자유계약선수제는 정해진 기간만큼 프로선수로 활동한 선수에게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입니다.
본래 야구를 포함한 프로 운동경기에서는 구단이 선수를 선발하면 일정 기간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유명 선수들의 계약금이 과도하게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적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구단 측이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선수 생활을 마칠 수밖에 없어 선수에게 불합리한 조항이라는 문제가 제기되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것이 자유계약선수제입니다.
계약 시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했다면 정해진 목표를 달성한 후 FA가 될 수 있습니다.
단 계약 기간은 끝나지 않았으므로 남은 시즌의 연봉은 포기해야 합니다.
선수로서는 계약 기간에 충분히 활약하게 된다면 옵트아웃 항목을 통해 계약 조건을 더 유리하게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프로 선수들이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해 계약하며 구단으로서도 선수가 나이가 많거나 지금처럼 활약한다는 확신하기 어려울 때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12년 류현진 선수가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면서 옵트아웃 조항을 했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계약 기간은 총 6년으로 그중 기본 계약 기간인 5년간 총 750이닝을 충족하면 남은 1년은 연봉을 포기하고 FA가 될 수 있습니다.